전일 

증시는?     지난주 미증시는 엇갈린 기업들의 실적결과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이 포착되며 약세로 마감하였습니다.



진격의 선진국: 선진국 경기 모멘텀은 완연한 회복무드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음.

그 이유는 미국 ISM 제조업 및 비제조업 지수 호조, 2분기 유로존 GDP 성장률의 개선 가능성, 일본의 2분기 GDP 성장률 호조 가능성 등임.


선진국 경기개선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기대는, 이번 주 선진국 경제지표 발표 일정을 거치며 한층 더 강화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음.



선진 증시의 호조는 신흥국 증시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선진국 경기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선진증시 측면에서 상당부분 가격반영을 끝낸 상황임.


오히려 그간의 상승동력을 압도할 수 있는 새로운 호재의 부재상황에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음.


미국 증시의 경우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거대담론도 일상화된 논의로 전락하며 증시 영향력이 상당수준 약화됨.


유로존 경기 바닥탈출이라는 기대감은 이미 유로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됨.


아베가 쏜 세 가지 화살(금융완화, 재정정책, 성장정책)에 환호했던 일본증시는 추가상승을 위해 보다 더 강력한 화살을 계속해서 장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



선진국 소비수요 부활은 신흥국 제조업 경기의 반등을 의미하는가?


과거의 공고했던 상호간의 결속력과는 다르게 선진국의 호조와 신흥국 경기 개선간의 연결고리는 여전히 미약함.


물가·투자·생산·소비지표 등 전주 제시된 굵직한 7월 중국 매크로 지표들을 종합해 판단해보면, 선진경제의 훈풍이 여전히 신흥국으로 충분히 전해지지 못하고 있고, 실물경제의 성장 경로가 리커노믹스의 개혁방향(부동산 및 고정자산투자가 견인하는 경제에서 소비가 주도하는 경제구조에 방점)과는 여전히 괴리를 좁히지 못했음을 발견할 수 있음.


특히, 부동산 가격(18일 발표 예정)의 상승세가 정책 의도와는 다르게 계속되는 상황에서 신규대출 및 통화량(10~15일 사이 발표 예정) 통제 등의 금융긴축 기조는 상당기간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핵심요소로 작용함과 동시에 신흥국 금융시장 전반에 있어 부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임.



KOSPI 1,860pt를 기점으로 한 정반합(正反合)의 대결구도


금주의 화두는 미국·유로존·일본 등 선진 경제의 회복세와 중국 금융긴축 기조의 정면충돌이 될 것임.


금주 증시는 선반영된 선진국 지표 호조와 9월의 산적한 현안(양적완화 축소와 부채한도 협상재개)들에 그 추동력이 가로막혀 있다는 측면에서 중국 금융긴축 심화 여부에 연유한 KOSPI 조정 가능성이 보다 힘을 얻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함.


그러나 중국의 통화긴축이 극단적인 파국을 의미하진 않고 국내증시의 경우 여전히 밸류에이션의 역사적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지수 하방의 지지력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판단함.


12년 11월의 저점인 KOSPI 1,860선은 의미 있는 지지선이 될 수 있음.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6월 단기 상승세가 컸던 소재·산업재를 비중축소하고, 2분기 실적시즌을 통해 실적 가시성을 검증 받은 내수 소비재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아울러 저가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관련 부품사의 실적 개선 가능성 등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주 투자스토리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음.


단기적인 대응에 자신이 없는 투자자라면 투자의 시계(視界)를 확장시켜, 미국·중국·일본 등의 경험과 구조적 변화가 가져올 기회를 주목해보는 것이 합당할 수 있음.

Posted by 인카금융서비스(주)